영화 프로포즈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무시무시한 마녀 상사가 추방 위기에 몰리자 부하 직원에게 갑작스럽게 결혼을 명령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사건들을 담은 작품으로 가짜 결혼이 진짜 사랑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린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영화 프로포즈 포스터 포스터

영화 정보

2009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앤 플래쳐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감독은 이전에 헤어스프레이와 스텝 업이라는 뮤지컬 영화들을 만든 경험이 있어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주인공 '마가렛 테이트' 역할은 산드라 블록이 맡았으며 상대역인 '앤드류 팩스턴'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했습니다. 산드라 블록은 스피드와 미스 에이전트로 유명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고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입니다. 조연으로는 메리 스틴버겐이 앤드류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고 크레이그 넬슨이 아버지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특히 베티 화이트가 앤드류의 할머니 역할로 나와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상영 시간은 107분이며 15세 이상 관람 가능한 등급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2009년 9월 3일에 개봉했고 총 관객 수는 약 3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어서 제작비 4천만 달러에 비해 3억 1천만 달러라는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촬영은 주로 뉴욕과 알래스카에서 이루어졌으며 특히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터치스톤 픽처스에서 제작했고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배급을 담당했습니다.

줄거리

뉴욕의 한 출판사에서 편집장으로 일하는 마가렛은 직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까다로운 상사입니다. 그녀는 캐나다에서 온 사람으로 미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비자 문제로 본국으로 돌아가야 될 위기에 처합니다. 마가렛 밑에서 일하는 앤드류는 편집자가 되고 싶어 하는 꿈이 있지만 지금은 마가렛의 개인 비서처럼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마가렛은 매일 앤드류를 부려먹으며 커피를 가져오라고 하거나 개인적인 일까지 시키는 무시무시한 상사입니다. 어느 날 이민국에서 마가렛에게 연락이 와서 비자 문제로 캐나다로 돌아가야 된다고 통보합니다. 마가렛은 갑작스럽게 당황하며 이민국 담당자에게 자신이 곧 결혼할 예정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결혼 상대로 앞에 있던 앤드류를 지목해버립니다. 앤드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지만 마가렛이 자신에게 승진을 약속하며 협력을 요청하자 마지못해 이 가짜 결혼 계획에 동참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민국 담당자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며 며칠 뒤에 따로 만나서 서로에 대한 질문을 해보겠다고 말합니다. 만약 답이 맞지 않으면 마가렛은 추방되고 앤드류는 거짓 결혼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결말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앤드류의 고향인 알래스카로 떠납니다. 앤드류의 가족들에게 약혼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알래스카에 도착한 마가렛은 앤드류의 가족들이 생각보다 부유하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앤드류의 아버지는 지역에서 유명한 사업가였고 가족들은 모두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앤드류의 할머니는 마가렛을 진심으로 반겨주며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입니다. 마가렛은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점차 이들의 따뜻함에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동안 일만 생각하며 살아온 마가렛에게 가족의 사랑이라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앤드류 역시 평소와 다른 마가렛의 모습을 보며 그녀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결혼식 당일 마가렛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가짜 결혼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뉴욕으로 돌아갑니다. 앤드류는 마가렛의 솔직함에 감동하며 자신의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마가렛이 캐나다로 떠나기 직전 앤드류는 공항으로 달려가서 그녀에게 진심 어린 프로포즈를 합니다. 이번에는 진짜 사랑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결혼을 약속하며 두 사람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영화는 정말 유쾌하고 따뜻한 기분을 주는 완벽한 로맨틱 코미디였습니다. 산드라 블록과 라이언 레이놀즈의 호흡이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특히 두 배우의 코믹한 연기가 영화 내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싫어하던 두 사람이 점차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설득력 있게 그려졌습니다. 마가렛이 차가운 상사에서 따뜻한 여성으로 변해가는 모습과 앤드류가 자신의 진심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풍경도 영화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었고 앤드류 가족들의 따뜻한 모습이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베티 화이트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할머니 캐릭터가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스토리는 예측 가능한 면이 있었지만 배우들의 매력과 재치 있는 대사들이 그런 단점을 충분히 보완해 주었습니다. 가짜 결혼이라는 소재가 진부할 수 있었지만 현실적인 상황 설정과 캐릭터들의 성장 과정을 통해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영화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나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작품이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입니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