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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위플래쉬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by 영화리뷰넷 2025. 6. 25.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마일즈 텔러와 JK 시몬스의 폭발적인 연기로 완성한 2014년 음악 드라마로 완벽한 재즈 드러머를 꿈꾸는 학생과 잔혹한 교수가 벌이는 광기와 열정의 극한 대결을 그린 아카데미 3관왕 수상작

영화 위플래쉬 포스터 이미지로 마일즈 텔러와 JK 시몬스 주연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 음악 드라마 작품이며 재즈 드러머의 광기어린 성장을 다룬 2014년 작품
영화 위플래쉬 포스터

영화 정보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한 2014년 작품으로 국내에는 2015년에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로 셔젤 감독은 할리우드 주목받는 신예 감독으로 떠올랐습니다. 후에 라라랜드를 통해 아카데미 감독상까지 수상하게 됩니다. 주연으로는 마일즈 텔러가 '앤드류 네이먼' 역할을 맡았습니다. 드럼에 목숨을 건 예술가 지망생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실제로 드럼 연주가 가능한 배우로 영화 속 모든 드럼 시퀀스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냈습니다. J.K. 시몬스는 '플레처' 교수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이 작품으로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편집장 캐릭터로 유명했던 그가 전혀 다른 모습의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멜리사 베노이스트가 앤드류의 연인 '니콜' 역으로 등장합니다. 폴 레이저는 앤드류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따뜻한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오스틴 스토웰과 네이트 랭이 라이벌 드러머들로 출연했습니다. 제작비는 330만 달러로 상당히 저예산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4천9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대성공을 기록했습니다. 106분의 러닝타임 동안 단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지 않는 구성이 특징입니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아카데미 3개 부문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합니다.

줄거리

뉴욕의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 재학 중인 19세 드러머 '앤드류 네이먼'은 버디 리치 같은 전설적인 드러머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매일 밤늦게까지 연습실에서 홀로 드럼을 연주하며 실력을 갈고닦고 있습니다. 어느 날 연습하던 중 학교에서 가장 실력 있는 스튜디오 밴드를 지휘하는 '플레처' 교수와 마주치게 됩니다. 플레처는 앤드류의 연주를 들어보더니 며칠 후 자신의 밴드에 합류할 것을 제안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스튜디오 밴드에 참여한 앤드류는 곧 충격적인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플레처 교수는 학생들에게 극도로 가혹한 훈련을 강요합니다. 템포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의자를 던지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심지어 앤드류의 뺨을 때리며 더블 타임 스윙을 완벽하게 연주할 때까지 연습을 강요합니다. 앞서 메인 드러머였던 선배가 플레처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둔 상황이었습니다. 앤드류는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점차 플레처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손에서 피가 날 때까지 연습에 매달리며 기술을 향상시켜 나갑니다. 경연대회에서 메인 드러머 '태너'의 악보가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앤드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완벽한 연주를 선보여 팀을 승리로 이끕니다. 이후 메인 드러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플레처는 앤드류를 더욱 혹독하게 다루기 시작합니다.

결말

앤드류는 음악에만 집중하기 위해 연인 '니콜'과 이별을 선언합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드럼에만 매달리겠다고 다짐합니다. 어느 날 플레처는 앤드류 대신 새로운 드러머 '라이언'을 영입해 경쟁시킵니다. 두 드러머가 카라반을 연주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중 라이언이 메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분노한 앤드류는 연주회 당일 지각할 위기에 처하자 렌터카를 빌려 급히 이동합니다. 하지만 트럭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피투성이가 된 채로도 공연장에 나타난 앤드류는 무대에 올라 연주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연주하지 못하고 중간에 쓰러지면서 공연은 완전히 망가집니다. 이 사건으로 앤드류는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플레처 역시 학생 학대 혐의로 해임됩니다. 몇 달 후 바에서 우연히 만난 플레처는 앤드류에게 자신의 교육 철학을 설명합니다. 찰리 파커 같은 위대한 뮤지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극한의 자극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휘하는 콘서트에 앤드류를 초대합니다. 무대에 선 앤드류는 플레처가 준비한 함정을 깨닫게 됩니다. 연습하지 않은 새로운 곡으로 그를 망신 주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앤드류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플래쉬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9분간 이어지는 광기 어린 드럼 솔로로 청중을 완전히 압도합니다. 마침내 플레처도 앤드류의 실력을 인정하며 미소를 짓습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음악영화라는 장르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걸작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음악영화의 따뜻함과는 정반대로 치열하고 잔혹한 예술 세계를 그려냈습니다. 마일즈 텔러의 드럼 연주는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손에서 피가 터질 정도로 몰입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예술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9분간의 위플래쉬 연주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J.K. 시몬스의 플레처 교수 역할은 소름 끼칠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학생을 학대하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만의 철학과 신념이 느껴져 단순한 악역을 넘어선 복합적인 캐릭터로 다가왔습니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이 전혀 아깝지 않은 연기였습니다. 편집과 음향도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드럼 소리 하나하나가 관객의 심장박동과 일치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편집으로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다만 플레처의 교육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예술을 위해서라면 폭력도 정당화될 수 있는가 하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합니다. 감독 자신도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관객의 판단에 맡긴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재즈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위플래쉬와 카라반 같은 재즈 스탠더드가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여준 수작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될 필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0점 만점에 9.5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