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의 불멸의 명작을 톰 후퍼 감독이 휴 잭맨과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생생한 라이브 보컬로 구현한 2012년 대작 뮤지컬 영화로 19세기 프랑스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 용서와 구원 그리고 희망의 감동적인 서사시
영화 정보
톰 후퍼 감독이 연출한 2012년 영국 제작 뮤지컬 드라마입니다. 킹스 스피치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후퍼 감독의 야심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가 오랫동안 꿈꿔온 프로젝트였습니다. 휴 잭맨이 주인공 '장 발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뮤지컬 출신인 그의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앤 해서웨이는 '팡틴' 역으로 출연하여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실제로 머리카락을 자르며 역할에 몰입한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러셀 크로우가 '자베르'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법과 질서를 상징하는 경감 캐릭터를 묵직하게 소화했습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코제트' 역으로 청순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에디 레드메인이 '마리우스' 역할로 혁명 청년의 열정을 표현했습니다. 사만다 바크스는 '에포닌'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이어진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작비는 6천1백만 달러 규모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4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58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줄거리
1815년 프랑스 남부 툴롱 항구에서 죄수들이 거대한 군함을 수리하는 노역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중 수인번호 24601번 '장 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5년형을 받았지만 탈옥 시도로 인해 19년간 복역하게 되었습니다. 감독관 '자베르'는 가석방되는 장 발장에게 노란 신분증을 주며 평생 감시받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어디서도 받아주지 않는 현실에 절망한 장 발장은 '미리엘' 신부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배신감과 분노로 은식기를 훔쳐 달아나다 붙잡힙니다. 놀랍게도 신부는 그것이 선물이라고 말하며 은촛대까지 건네줍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장 발장은 새로운 삶을 다짐하게 됩니다. 8년 후 몽트뢰유쉬르메르에서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공장을 운영하며 시장까지 된 장 발장은 존경받는 인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공장에서 일하는 '팡틴'은 사생아 '코제트'를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맡기고 양육비를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하지만 동료들의 모함으로 해고당한 팡틴은 생계를 위해 머리카락과 이빨을 팔고 결국 매춘까지 하게 됩니다. 이때 새로 부임한 자베르 경감이 장 발장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병들어 죽어가는 팡틴을 돌보던 장 발장은 그녀에게 코제트를 돌보겠다고 약속합니다.
결말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한 장 발장은 법정에서 자신이 진짜 장 발장임을 고백합니다. 팡틴이 숨을 거둔 후 장 발장은 코제트를 구하러 테나르디에 여관으로 향합니다. 어린 코제트를 학대하며 부려먹던 테나르디에 부부로부터 그녀를 구출한 장 발장은 파리로 도피합니다. 9년 후 성장한 코제트는 광장에서 혁명 청년 '마리우스'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습니다. 두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장 발장은 자베르를 발견하고 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마리우스는 에포닌의 도움으로 코제트를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하지만 장 발장은 영국으로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공화정을 꿈꾸는 학생들이 바리케이드를 쌓고 봉기를 준비합니다. 마리우스도 혁명에 참여하기로 결심하고 코제트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에포닌은 마리우스에 대한 사랑을 품고 바리케이드에서 그를 지키다가 총탄에 맞아 그의 품에서 숨을 거둡니다. 바리케이드에서 포로로 잡힌 자베르를 발견한 장 발장은 그를 구해주며 떠나라고 말합니다. 정부군의 총공격으로 혁명 청년들이 모두 쓰러지고 마리우스도 중상을 입습니다. 장 발장은 하수도를 통해 마리우스를 구출해 의사에게 맡깁니다. 평생의 신념이 흔들린 자베르는 센강에서 세상을 떠납니다. 회복된 마리우스와 코제트가 결혼하고 장 발장은 조용히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마지막 순간 팡틴과 미리엘 신부가 나타나 그를 천국으로 인도하며 모든 등장인물들이 함께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감동적인 피날레로 막을 내립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원작 소설과 뮤지컬의 감동을 영화라는 매체로 훌륭하게 구현해낸 수작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라이브 보컬 녹음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후시 녹음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부른 노래들이 생생한 감정을 전달했습니다. 휴 잭맨의 장 발장은 정말 완벽했습니다. 죄수에서 시작해 성인군자로 변화하는 캐릭터의 여정을 깊이 있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자비를 받은 후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장면에서의 감정 변화가 뛰어났습니다. 앤 해서웨이의 팡틴 역할은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아이 드림드 어 드림을 부르며 절망에 빠진 여인의 처절함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이 충분히 납득되는 연기였습니다. 에디 레드메인과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로맨스도 아름다웠습니다. 젊은 사랑의 순수함과 열정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사만다 바크스의 에포닌은 애절한 짝사랑을 노래로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온 마이 오운은 정말 가슴 아픈 명곡이었습니다. 촬영과 미술도 압도적이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의 사회적 분위기와 혁명의 열기가 생생하게 재현되었습니다. 바리케이드 장면의 스케일과 박진감이 특히 뛰어났습니다. 민중의 노래는 정말 소름 끼치도록 감동적이었습니다. 혁명에 대한 열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가슴 깊이 울려왔습니다. 다만 158분의 긴 러닝타임이 다소 부담스러웠습니다. 중간중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또한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대사 대신 노래로만 진행되는 부분이 어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구원과 용서라는 숭고한 주제를 음악과 영상으로 훌륭하게 버무린 걸작이었습니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필수 관람작입니다. 1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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