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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위대한 개츠비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by 영화리뷰넷 2025. 6. 25.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불멸의 고전을 배즈 루어먼 감독이 현대적 영상미로 재해석한 2013년 작품으로 1920년대 재즈시대 미국을 무대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캐리 멀리건이 펼치는 숭고한 사랑과 절망의 서사시

영화 위대한 개츠비 포스터 이미지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캐리 멀리건 주연의 배즈 루어먼 감독 로맨스 드라마 작품이며 F. 스콧 피츠제럴드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2013년 개봉작
영화 위대한 개츠비 포스터

영화 정보

배즈 루어먼 감독이 연출한 2013년 로맨스 드라마 작품입니다. 물랑루주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화려한 영상미를 선보인 감독의 특색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주연 배우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이 개츠비' 역할을 맡았습니다. 타이타닉 이후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중견 배우로 성장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리 멀리건은 '데이지 뷰캐넌' 역을 담당했습니다. 영국 출신의 우아한 매력을 지닌 여배우입니다. 토비 맥과이어가 화자 역할인 '닉 캐러웨이'로 출연했습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그의 차분한 연기가 돋보입니다. 조엘 에저턴은 '톰 뷰캐넌' 역할로 강인한 남성미를 과시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조던 베이커' 역으로 우아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아일라 피셔가 '머틀 윌슨' 역할을 맡아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제이슨 클락은 '조지 윌슨' 역으로 비극적 인물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제작비는 1억 9천만 달러 규모로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진 대작입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42분의 러닝타임 동안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제86회 아카데미상에서 미술상과 의상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줄거리

1922년 뉴욕 교외 웨스트에그에서 증권업을 배우려는 '닉 캐러웨이'가 이웃에 사는 수수께끼의 백만장자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웃집 거대한 저택의 주인은 바로 '제이 개츠비'라는 신비로운 인물입니다. 그는 매주 토요일마다 화려하고 성대한 파티를 개최합니다. 수백 명의 손님들이 몰려와 음악과 춤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개츠비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지만 그의 정확한 정체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날 닉은 개츠비로부터 정식 초청장을 받게 됩니다. 파티에 참석한 닉은 개츠비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개츠비는 제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이자 옥스퍼드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닉의 사촌 '데이지 뷰캐넌'은 부유한 남편 '톰 뷰캐넌'과 롱아일랜드 이스트에그에서 살고 있습니다. 톰은 겉으로는 신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만하고 폭력적인 성격을 숨기고 있습니다. 그는 자동차 정비공의 아내인 '머틀 윌슨'과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개츠비가 닉에게 특별히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드러나게 됩니다. 바로 데이지와의 재회를 위해서였습니다. 5년 전 개츠비와 데이지는 깊은 사랑에 빠졌던 연인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개츠비가 전쟁터로 떠나면서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데이지는 부유한 톰과 결혼하여 안정된 생활을 선택했습니다.

결말

닉의 주선으로 개츠비와 데이지가 5년 만에 재회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다시 뜨거운 사랑에 빠지며 비밀스러운 만남을 지속합니다.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막대한 부와 웅장한 저택 모두가 데이지를 위한 것이었다고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데이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망설입니다. 톰은 개츠비와 데이지의 관계를 눈치채고 질투심에 불타오릅니다. 맨해튼의 호텔에서 벌어진 대결에서 톰은 개츠비의 과거를 폭로합니다. 개츠비가 불법적인 주류 밀매업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데이지는 개츠비와 톰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남편인 톰을 선택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개츠비의 차를 운전하던 데이지가 교통사고를 일으킵니다. 사고로 숨진 사람은 바로 톰의 애인이었던 머틀이었습니다. 머틀의 남편 '조지 윌슨'은 아내를 죽인 운전자를 찾아 나섭니다. 톰은 조지에게 개츠비가 범인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분노에 찬 조지는 개츠비의 집을 찾아가 수영장에서 쉬고 있던 그를 총으로 살해합니다. 조지 역시 바로 세상을 떠나 비극은 더욱 깊어집니다. 개츠비의 장례식에는 그토록 많던 파티 손님들 중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오직 닉과 개츠비의 아버지만이 마지막을 지켜줍니다. 모든 사건을 목격한 닉은 뉴욕에 환멸을 느끼고 고향으로 떠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원작 소설의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영화로 온전히 담아내기는 어려웠지만 시각적 스펙터클만큼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배즈 루어먼 감독 특유의 화려하고 몽환적인 연출이 1920년대 재즈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해냈습니다. 파티 장면에서 보이는 색채감과 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단연 이 작품의 백미였습니다. 사랑에 미친 남자의 열정과 절망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데이지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느껴지는 간절함이 관객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캐리 멀리건의 데이지 역할은 원작의 복잡한 인물을 단순화시킨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아하면서도 나약한 여성의 모습을 잘 구현했습니다. 토비 맥과이어의 화자 역할은 안정적이면서도 신뢰감을 주었습니다. 관객과 이야기 사이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습니다. 영화의 한계는 원작이 담고 있는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상당 부분 축소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메리칸드림의 허상과 계급 사회의 모순이 충분히 드러나지 못했습니다. 대신 개츠비의 순애보에만 집중하여 깊이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사랑에 모든 것을 건 한 남자의 이야기로서는 충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미술과 의상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와 의상이 작품의 완성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원작의 깊이보다는 시각적 화려함에 치중한 아쉬움은 있지만 볼거리가 풍성한 수작이었습니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