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개봉한 판타지 멜로드라마 장르의 걸작으로 80세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기이한 운명을 가진 남자와 평범하게 늙어가는 여자의 평생에 걸친 사랑을 그린 작품이며 시간의 역설과 운명적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생의 의미와 사랑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감동적인 수작입니다.
영화 정보
세븐과 파이트클럽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을 맡아 연출한 이 작품은 2009년 2월 12일 국내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주연으로는 브래드 피트가 벤자민 버튼 역할을 맡았으며 케이트 블란쳇이 데이지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조연진으로는 타라지 헨슨이 퀴니 역할을 맡았고 줄리아 오몬드가 캐롤라인 역할로 함께했습니다. 틸다 스윈튼 마허샬라 알리 등이 특별출연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스콧 피츠제럴드의 1922년 단편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에릭 로스가 각본을 담당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하고 총 상영시간은 166분으로 상당히 긴 러닝타임을 자랑합니다.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며 제작비는 1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3억 3천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도 174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미술상 시각효과상 분장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최첨단 모션캡처 기술과 특수분장 기술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줄거리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날 뉴올리언스에서 한 아기가 태어납니다. 하지만 이 아기는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갓난아기임에도 불구하고 80세 노인의 외모를 갖고 태어난 것입니다. 출산 과정에서 아내를 잃은 아버지는 충격과 분노로 아기를 양로원 현관 앞에 버립니다. 놀란 하우스 양로원에서 일하는 흑인 여성 '퀴니'가 아기를 발견하고 벤자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정성스럽게 키웁니다. 벤자민은 양로원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자라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젊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12세가 된 벤자민은 60대의 외모를 갖고 있을 때 할머니를 찾아온 6세 소녀 '데이지'를 만나게 됩니다. 데이지의 푸른 눈동자에 매료된 벤자민은 그녀를 평생 잊지 못하게 됩니다. 성인이 된 벤자민은 세상으로 나가 선원이 되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부녀 '엘리자베스'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전쟁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한편 데이지는 뉴욕에서 발레리나로 활동하며 화려한 청춘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결말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된 벤자민과 데이지는 나이가 비슷해진 시점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데이지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발레를 그만두게 되었고 두 사람은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며 함께 살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결혼을 하고 딸 '캐롤라인'을 낳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벤자민은 점점 젊어지고 데이지는 늙어가면서 두 사람의 시간은 다시 어긋나게 됩니다. 벤자민은 딸이 자라면서 아빠보다 젊어 보이는 아버지를 둔다는 것이 딸에게 상처가 될 것을 걱정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데이지와 딸에게 남기고 홀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십여 년 후 벤자민은 십 대 청소년의 모습이 되어 데이지를 찾아옵니다. 이미 중년이 된 데이지는 그와 마지막 밤을 보낸 후 다시 떠나보내야 되는 아픔을 겪습니다. 세월이 더 흘러 벤자민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치매에 걸린 채 발견되어 노년의 데이지에게 맡겨집니다. 데이지는 기억을 잃고 갓난아기가 되어버린 벤자민을 품에 안고 돌봐주며 그가 평안히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함께합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하는 가운데 노년의 데이지도 딸 캐롤라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벤자민의 곁으로 떠나갑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독특한 설정과 서정적인 스토리텔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정말 감탄스러웠으며 두 배우 모두 20대부터 80대까지 각 연령대에 맞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첨단 모션캡처 기술과 특수분장을 통해 구현된 시각적 완성도는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을 만합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세밀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는 각 장면마다 회화적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벤자민의 기이한 여정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16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으며 오히려 한 인간의 일생을 담기에는 짧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시간의 역설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인생의 유한함과 사랑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한 철학적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운명과 우연 사랑과 이별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각본도 뛰어납니다. 마크 트웨인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현재의 소중함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줍니다. 감정적으로도 지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완성도 높은 걸작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영화입니다. 별 다섯 개 중 다섯 개를 주고 싶은 완벽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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