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서른둘의 미혼 여성이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꿔보려 하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헬렌 필딩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포스터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정보

샤론 맥과이어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2001년 영국에서 제작되어 같은 해 9월 1일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주연으로는 미국 출신 배우 르네 젤위거와 영국의 대표적인 신사 배우 콜린 퍼스,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의 아이콘 휴 그랜트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르네 젤위거는 1969년 4월 25일생으로 텍사스 대학교에서 영어학을 전공한 후 1992년 TV영화 살인 본능으로 데뷔했습니다. 1996년 제리 맥과이어에서 톰 크루즈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0년 너스 베티로 골든 글로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위해 체중을 10킬로그램 이상 늘려 30대 독신 여성의 고민과 좌절을 완벽하게 표현했으며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후에 시카고, 콜드 마운틴, 주디 등의 작품을 통해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았습니다. 콜린 퍼스는 1960년 9월 9일생 영국 배우로 1995년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 역할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적이고 품위 있는 신사적 매력으로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2011년 킹스 스피치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대영제국훈장을 받았습니다. 휴 그랜트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힐 등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대표 배우가 되었습니다. 조연으로는 짐 브로드벤트, 젬마 존스가 출연하여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각본은 리처드 커티스와 앤드류 데이비스가 담당했으며 원작 소설가 헬렌 필딩도 참여했습니다. 97분 분량의 로맨스 코미디 장르로 관람등급은 12세 관람가입니다.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는 실관람객 평점 8.38점을 기록했습니다.

줄거리

런던의 출판사에서 일하는 서른둘의 미혼 여성 '브리짓 존스'는 새해를 맞아 자신의 삶을 바꾸기로 결심합니다. 명절 때마다 남자친구가 없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의 참견에 시달리던 그녀는 칼로리와 흡연량, 주량을 기록하는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부모님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무뚝뚝한 인권 변호사 '마크 다아시'를 소개받지만 서로에게 좋지 않은 첫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마크'가 자신을 골초에 술꾼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브리짓'은 큰 모욕감을 느낍니다. 직장에서는 바람둥이로 유명한 상사 '다니엘 클리버'와 은밀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연애를 시작합니다. '다니엘'은 매력적이고 위트 있는 남성으로 '브리짓'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브리짓'과 '다니엘'은 우연히 '마크'와 자주 마주치게 되고 이상한 삼각관계가 형성됩니다. '다니엘'은 과거 '마크'의 약혼녀를 빼앗았다고 주장하며 둘 사이의 앙숙 관계를 설명합니다. 한편 '브리짓'의 어머니는 남편을 버리고 젊은 남자와 떠나버리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브리짓'은 홀로 남겨진 아버지를 돌보며 가족 문제까지 떠안게 됩니다. 그러던 중 '다니엘'의 아파트에서 벌거벗은 다른 여자를 목격하게 되면서 그들의 짧은 사랑은 파국을 맞습니다. 상처받은 '브리짓'은 출판사를 그만두고 방송사 리포터로 이직하여 새로운 시작을 다짐합니다.

결말

방송사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 '브리짓'은 처음에는 실수를 연발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던 중 '마크'의 도움으로 특종을 얻게 되면서 그에 대한 감정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브리짓'은 고마움의 표시로 '마크'를 자신의 생일 파티에 초대하여 따뜻한 시간을 보냅니다. 두 사람 사이에 특별한 감정이 싹트는 순간 '다니엘'이 불쑥 나타나 '브리짓'에게 재결합을 제안합니다. 이로 인해 '마크'와 '다니엘'은 레스토랑에서 격렬한 주먹다짐을 벌이게 됩니다. 어설픈 싸움 중에 두 사람이 다른 테이블로 밀려들어가면서 우연히 생일 축하송을 따라 부르는 코믹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하지만 '브리짓'이 쓰러진 '다니엘'의 편을 드는 모습을 본 '마크'는 서운함을 느끼며 자리를 떠납니다. 오해가 깊어진 두 사람은 다시 서먹한 관계가 되고 맙니다. 그런데 '브리짓'은 우연히 '다니엘'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실제로는 '다니엘'이 '마크'의 약혼녀를 빼앗은 것이 아니라 '마크'의 어머니와 불륜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진실을 깨달은 '브리짓'은 '마크'를 찾아가 사과하고 자신의 진심을 전합니다. '마크' 역시 '브리짓'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두 사람은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확인합니다. 영화는 '브리짓'과 '마크'가 서로를 받아들이며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따뜻한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평범한 여성의 일상과 고민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매우 공감대 높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르네 젤위거는 '브리짓' 역할을 위해 실제로 체중을 늘리며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했습니다. 서툴고 실수 투성이지만 당당하고 솔직한 '브리짓'의 모습이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특히 영국식 억양을 완벽하게 구사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영국 배우로 오해할 정도였습니다. 콜린 퍼스는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 역할 연장선에서 지적이고 품위 있는 신사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따뜻한 감정을 간직한 '마크'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습니다. 휴 그랜트는 능글맞고 매력적인 바람둥이 '다니엘' 역할을 통해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유머러스한 입담과 재치 있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헬렌 필딩의 원작 소설이 가진 위트와 유머가 영화에서도 잘 살아났습니다. 일기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브리짓'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그녀의 솔직한 생각들이 큰 재미를 주었습니다. 셀린 디온의 All By Myself를 비롯한 음악들도 영화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특히 '브리짓'이 혼자 집에서 열창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습니다. 영국 특유의 건조한 유머와 따뜻한 인간미가 잘 조화된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냈습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자신만의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은 따뜻하고 유쾌한 수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