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팅힐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영화 노팅힐은 평범한 서점 주인과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 사이의 동화 같은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런던 노팅힐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현실과 꿈이 만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노팅힐 포스터

영화 노팅힐 정보

로저 미첼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1999년 영국에서 제작되어 같은 해 7월 3일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주연으로는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영국의 대표 로맨틱 코미디 배우 휴 그랜트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1967년 10월 28일생으로 1987년 파이어 하우스로 데뷔한 후 귀여운 여인, 에린 브로코비치,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오션스 일레븐, 모나리자 스마일, 클로저, 벤 이즈 백, 원더, 마더스 데이 등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세계적인 톱스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0년 제58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연기 부문 평생공로상과 2007년 제22회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어워드 올해의 영화배우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휴 그랜트는 1960년 9월 9일생 영국 출신 배우이자 제작자로 1994년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으로 일약 국제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상 남우주연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1999년 미키 블루 아이즈와 노팅 힐 출연을 통해 코미디 장르의 전문 배우로 위치를 확고히 했습니다. 2001년 브리짓 존스의 일기, 2002년 어바웃 어 보이, 2003년 러브 액츄얼리 등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조연 배우로는 휴 보네빌, 리스 이판, 엠마 챔버스, 팀 멕네니, 지나 맥키, 제임스 드레이퍼스가 출연하여 탄탄한 앙상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124분 분량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관람등급은 12세 관람가입니다.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는 관람객 평점 9.51점, 네티즌 평점 9.09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4월 17일에는 20주년을 기념하여 재개봉되기도 했습니다. 워킹 타이틀 제작사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0년 영국 아카데미에서 최고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같은 해 영국필름에서 알렉산더 코르다상 후보에 지명되었고 리스 에반스가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영국 코미디상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줄거리

웨스트 런던의 노팅힐 지역에서 조그마한 여행서적 전문점을 운영하는 '윌리엄 태커'는 소심하고 평범한 남자입니다. 최근 아내가 해리슨 포드를 닮은 남자와 도망간 이혼 경험이 있는 그는 예술가를 꿈꾸는 괴짜 웨일스 출신 룸메이트 '스파이크'와 함께 살며 하루하루를 무미건조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미래에 대한 큰 포부나 계획은 사치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책방 운영도 적자가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소소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평범한 어느 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배우 '안나 스콧'이 런던 여행 중 그의 책방 문을 열고 들어와 여행서적을 구매합니다. '윌리엄'은 이 놀라운 사건에 어쩔 줄 모르며 당황합니다. 몇 분 후 오렌지 주스를 사러 나간 '윌리엄'은 길모퉁이에서 '안나'와 우연히 부딪히게 되고 그녀에게 주스를 모두 쏟고 맙니다. 미안해하는 '윌리엄'은 '안나'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하여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옷을 갈아입은 '안나'는 예상치 못하게 '윌리엄'에게 키스를 하며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후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며 데이트를 시작합니다. '안나'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윌리엄'은 그녀의 진솔한 모습에 더욱 매력을 느낍니다. 하지만 스타와 일반인이라는 현실적인 장벽과 언론의 끊임없는 관심, 그리고 '안나'의 복잡한 개인사와 남자친구 문제 등이 그들의 관계를 점점 어렵게 만들어갑니다. '윌리엄'의 친구와 가족들은 그들의 관계를 따뜻하게 지지하지만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고 견고합니다.

결말

'안나'의 새로운 영화 촬영 현장을 깜짝 방문한 '윌리엄'은 그녀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깊은 상처를 받아 돌아서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완전한 오해였고 '안나'는 급히 '윌리엄'을 다시 찾아와 진실을 설명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상처받은 '윌리엄'은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안나'를 냉정하게 거절합니다. '안나'가 영국을 완전히 떠나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윌리엄'은 친구들과 여동생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기자회견장에 몰래 잠입합니다. 그는 경마와 사냥 잡지 기자로 위장하여 '안나'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진심을 간접적으로 전달합니다. 기자회견장의 다른 기자들이 그가 바로 '윌리엄 태커'임을 알아차리면서 상황이 완전히 공개되고 두 사람의 로맨스가 전 세계에 알려집니다. '안나'는 마침내 '윌리엄'의 진정한 사랑을 확신하고 그의 마음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그들은 언론의 시선과 주변의 관심 속에서도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로 굳게 결심합니다. 영화는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충분히 흘러 임신한 '안나'와 '윌리엄'이 노팅힐의 아름다운 공원 벤치에서 행복하게 책을 읽으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그들의 사랑이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음을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신데렐라 스토리를 로맨틱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진정한 수작입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의 모습과 동시에 깊은 외로움과 상처를 간직한 한 여성의 복잡한 내면을 매우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유명세에 지친 스타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휴 그랜트는 기존의 완벽하고 자신만만한 남성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소심하고 순박한 평범한 동네 남자의 진솔한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시상식 장면에서 엄청난 인파와 플래시 세례에 당황하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은 정말 일반인을 그대로 데려다 놓은 것처럼 생생하고 현실적이었습니다. 런던 노팅힐의 아름다운 거리 풍경과 포토벨로 로드의 매력적인 골동품 상점들, 컬러풀한 주택들의 모습도 영화의 큰 볼거리였습니다. 실제 촬영지로 사용된 노팅힐의 진짜 같은 분위기가 영화 전체에 특별한 낭만을 더해주었습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윌리엄'의 개성 넘치는 친구들과 따뜻한 가족들의 에피소드도 영화에 깊은 인간미와 따뜻함을 더했습니다. 특히 사고로 다리를 다쳐 휠체어에 의존하게 된 아내를 극진히 돌보며 변함없이 사랑하는 친구 부부의 이야기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를 비롯한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들도 영화의 감동을 한층 더 깊고 오래 지속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비록 현실성이 다소 부족하고 전개가 빠른 면이 있으며 일부 상황들이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로맨스 영화의 완벽한 교과서 같은 작품으로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감동적인 로맨틱 코미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