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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로마의 휴일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by 영화리뷰넷 2025. 8. 15.

영화 로마의 휴일은 답답한 궁궐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아 나선 공주와 특종을 노리는 기자 사이에 싹트는 애틋한 로맨스를 로마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섬세하게 그려낸 불멸의 고전입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 포스터 이미지로 오드리 헤프번과 그레고리 펙 주연의 윌리엄 와일러 감독 작품이며 아카데미상 수상작 고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로마의 휴일 포스터

영화 로마의 휴일 정보

1953년 개봉한 이 작품은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미국과 이탈리아 합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연 오드리 헤프번이 '앤 공주'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레고리 펙이 기자 '조 브래들리'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에디 알버트가 사진기자 '어빙'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하틀리 파워가 편집장 '헨니시' 역할로 등장했습니다. 118분 분량의 흑백 로맨틱 코미디 장르입니다. 국내에서는 1955년 9월 30일 개봉했습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에서 배급했습니다. 로마 현지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치네치타 스튜디오에서 일부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할리우드가 마셜 플랜의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대표작입니다. 제26회 아카데미상에서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총 3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의상상과 원안상도 함께 받았습니다.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도 선정되었습니다. 남우조연상과 각색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미술상과 촬영상 후보로도 지명되었습니다. 오드리 헤프번을 단번에 세계적 스타로 만든 출세작입니다. 신인이었던 헤프번이 첫 주연작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화제작입니다. 1999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 국립영화등기부에서 영구 보존하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유럽의 작은 나라 공주 '앤'은 각국을 순방하며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빡빡한 스케줄과 엄격한 예법에 지쳐갑니다. 로마에서 특히 힘든 하루를 보낸 후 극도로 피곤해합니다. 주치의가 진정제 주사를 놓으며 휴식을 권합니다. 답답한 궁중 생활에 질린 공주는 몰래 대사관을 빠져나갑니다. 로마 시내를 구경하며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진정제 효과로 인해 길거리 벤치에서 잠들고 맙니다. 미국인 기자 '조 브래들리'가 우연히 그녀를 발견합니다. 술에 취한 여성으로 오해하고 집까지 데려다주려 합니다. 택시 기사도 거절하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갑니다. 다음 날 늦잠을 자느라 공주의 기자회견을 놓칩니다. 편집장에게는 참석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신문에서 공주가 몸이 아파 일정이 취소되었다는 기사를 봅니다. 집에 있는 여성의 사진과 비교해 보니 바로 그 공주임을 깨닫습니다. 천재일우의 특종 기회라고 생각하며 흥분합니다. 사진기자 친구 '어빙'에게 연락해 계획을 세웁니다. 공주인 줄 모르는 척하며 로마 관광을 제안합니다. 스페인 계단과 트레비 분수 등 명소를 함께 돌아다닙니다. 진실의 입에서 손을 넣는 장면도 연출합니다. 스쿠터를 타고 로마 시내를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결말

공주는 평범한 시민으로서 하루를 보내며 진정한 행복을 느낍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시장을 구경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경호원들이 뒤쫓아와 소동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선상에서 벌어진 추격전에서 '조'와 함께 탈출합니다. 밤이 되어 공주는 궁궐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는 자신이 기자라는 사실을 고백하려 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합니다. 공주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채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다음 날 공주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조'는 동료 기자들과 함께 회견장에 참석합니다. 공주와 기자는 서로를 알아보지만 모르는 척합니다. 기자회견에서 공주는 로마에서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합니다. 회견이 끝난 후 공주는 '조'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합니다. 짧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합니다. 공주가 떠난 후 '조'는 편집장에게 기사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특종보다 공주와의 추억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빙'이 찍은 사진들도 모두 공주에게 선물로 남겨둡니다. '조'는 홀로 기자회견장을 나서며 공주와의 로맨틱한 하루를 그리워합니다. 영화는 그들의 애틋한 이별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무리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70년이 넘은 고전 영화임에도 여전히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오드리 헤프번의 청순하고 우아한 매력이 영화 전체를 빛냅니다. 억압된 궁중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공주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그레고리 펙의 신사적이고 따뜻한 연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에는 특종을 위해 접근했지만 점차 진심으로 공주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습니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로마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로맨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스페인 계단과 트레비 분수는 지금도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진실의 입 장면은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그레고리 펙이 깜짝 놀라게 한 오드리 헤프번의 반응이 정말 자연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스쿠터를 타고 로마 시내를 달리는 장면도 자유로움의 상징처럼 느껴집니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세밀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각 장면마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흑백 영화의 고전적 아름다움이 오히려 더 깊은 감동을 줍니다. 화려한 컬러보다 절제된 흑백이 감정의 순수함을 강조합니다. 사랑하지만 함께할 수 없는 운명적 로맨스가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답습니다. 마지막 기자회견 장면에서의 절제된 감정 표현이 압권입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때로는 포기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드리 헤프번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은 지금도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영원히 사랑받을 로맨틱 코미디의 교과서 같은 작품입니다. 10점 만점에 9.8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