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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귀여운 여인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by 영화리뷰넷 2025. 8. 13.

영화 귀여운 여인은 1990년 개봉한 게리 마샬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아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를 완성도 높게 그려낸 대표적인 멜로 장르 영화입니다. 백만장자 기업가와 가난한 매춘부가 만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계급을 뛰어넘는 사랑의 힘과 변화의 가능성을 감동적으로 담아내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합니다.

영화 귀여운 여인 포스터 이미지로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1990년 게리 마샬 감독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며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를 담은 대표적인 멜로 장르 영화
영화 귀여운 여인 포스터

영화 귀여운 여인 정보

1990년 미국에서 제작된 이 작품은 게리 마샬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마샬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특화된 연출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도 연출했습니다. 주연배우로는 리처드 기어가 냉정한 기업 사냥꾼 '에드워드 루이스' 역할을 맡았고 줄리아 로버츠가 순수하고 발랄한 매춘부 '비비안 워드'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터치스톤 픽처스가 제작하고 브에나 비스타 픽처스가 배급을 담당했습니다. 제작비는 1천400만 달러였으나 전 세계적으로 4억 6천34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제작비 대비 40배가 넘는 초대박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로이 오비슨의 명곡 'Oh Pretty Woman'을 주제곡으로 사용하여 영화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러닝타임은 119분이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했습니다.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줄거리

할리우드 대로에서 매춘부로 살아가는 '비비안'은 친구 '키트'와 함께 힘든 하루하루를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밤 고급 파티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던 기업 사냥꾼 '에드워드 루이스'가 길을 잃고 헤매게 됩니다. 에드워드는 우연히 만난 비비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녀가 직접 운전해서 호텔까지 데려다주게 됩니다. 냉정하고 계산적인 사업가였던 에드워드는 순수하고 솔직한 비비안의 모습에 신선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충동적으로 비비안과 하룻밤을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다음 날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특별한 제안을 합니다. 일주일 동안 자신의 사업 파트너로서 각종 사교 모임과 중요한 자리에 동행해 달라는 것입니다. 계약금은 3천 달러였고 비비안은 이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에드워드는 비비안을 고급 부티크에 데려가서 우아한 드레스와 액세서리를 구입해 주고 매너를 가르쳐 줍니다. 처음에는 서툴렀던 비비안이 점차 세련된 여성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에드워드도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결말

일주일의 계약 기간이 끝나갈 무렵 에드워드와 비비안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장벽 앞에서 두 사람은 갈등하게 됩니다.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뉴욕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하지만 여전히 돈으로 해결하려는 방식에 비비안은 상처받습니다. 그녀는 진정한 사랑이 아닌 거래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며 에드워드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비비안은 친구 키트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한편 에드워드는 자신의 냉정한 사업 방식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동안 회사를 사들여서 해체하고 팔아넘기는 일만 해왔던 자신이 비비안을 통해 진정한 인간적 가치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마침내 에드워드는 용기를 내어 비비안을 찾아갑니다. 롤스로이스를 타고 달려온 그는 빨간 장미꽃다발을 들고 비비안이 사는 아파트 계단을 올라갑니다. 비비안은 에드워드를 보고 깜짝 놀라며 기뻐합니다.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하며 키스를 나눕니다. 에드워드가 묻습니다. "공주를 구한 왕자는 그다음에 어떻게 되지?" 비비안이 대답합니다. "그다음에는 공주가 왕자를 구해줘요." 이렇게 두 사람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서 인간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줄리아 로버츠의 매력적인 연기는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그녀만의 밝고 순수한 에너지가 스크린 전체를 환하게 만듭니다. 리처드 기어 역시 냉정함 속에서 점차 인간미를 되찾아가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냈습니다. 특히 베벌리힐스 쇼핑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주제곡과 함께 펼쳐지는 몽타주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작품에서 오마주되는 명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게리 마샬 감독의 연출력도 돋보입니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따뜻함과 유머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듭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특성상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그런 비현실성이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별 5개 중 4.5개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