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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원 데이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by 영화리뷰넷 2025. 7. 6.

매년 같은 날에 만나는 두 남녀의 20년간 이어지는 인생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실적인 연인들의 모습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실한 마음을 담은 감동적인 멜로 영화입니다

영화 원 데이 포스터 이미지로 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게스 주연의 2011년 로맨스 멜로 장르 작품이며 20년간 이어지는 사랑을 다룬 감동 드라마
영화 원 데이 포스터

영화 정보

데이비드 니콜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이 작품은 2011년 영국에서 제작되었습니다. 감독은 론 쉐르픽이 맡았으며 그는 언에듀케이션이라는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실력 있는 감독입니다. 주인공 '엠마 몰리' 역할은 앤 해서웨이가 연기했고 상대역인 '덱스터 메이휴'는 짐 스터게스가 맡았습니다. 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유명한 배우이며 짐 스터게스는 영국 출신 배우로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출연한 경력이 있습니다. 조연으로는 패트리샤 클라크슨과 라프 스팰 그리고 켄 스톳이 참여했습니다. 상영 시간은 107분이며 15세 이상 관람 가능한 등급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2012년 12월 13일에 개봉했다가 2020년 7월에 재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총 관객 수는 약 20만 명 정도입니다. 촬영은 주로 영국의 에든버러와 런던 그리고 프랑스 파리 등 유럽 각지에서 이루어졌으며 아름다운 유럽의 풍경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원작 소설의 작가인 데이비드 니콜스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해서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살리는 데 힘썼습니다.

줄거리

1988년 7월 15일 에든버러 대학교 졸업식날 밤입니다. 작가를 꿈꾸는 평범한 학생 엠마는 우연히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덱스터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엠마는 조용하고 진실한 성격이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덱스터는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자유롭고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청년입니다.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성격과 환경이지만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날 밤 둘은 가까워질 뻔하지만 결국 친구로 남기로 결정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가면서도 연락을 이어갑니다. 엠마는 런던으로 가서 작가의 꿈을 키우며 힘든 현실과 싸워나갑니다. 처음에는 식당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나중에는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덱스터는 세계 여행을 떠나며 자유로운 삶을 즐기다가 텔레비전 진행자로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성공과 함께 더욱 방탕한 생활에 빠져들고 마약과 술에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1992년 프랑스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났을 때 서로 끌리는 마음을 확인하지만 덱스터의 가벼운 태도 때문에 엠마는 실망하게 됩니다.

결말

시간이 흘러 1995년 엠마는 이안이라는 남자와 사귀게 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여전히 덱스터를 생각합니다. 덱스터 역시 여러 여자들과 만나지만 진정한 사랑은 찾지 못합니다. 1998년 덱스터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덱스터는 큰 충격을 받고 엠마에게 위로를 받습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덱스터는 방송계에서 밀려나고 개인적인 문제들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반면 엠마는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마침내 작가로서 성공하게 됩니다. 2004년 드디어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고 덱스터는 카페를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갖지 못해 고민하던 중 2006년 7월 15일 엠마가 자전거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덱스터는 큰 절망에 빠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엠마가 자신에게 준 사랑과 가르침을 깨닫게 됩니다. 2011년 덱스터는 딸과 함께 처음 엠마를 만났던 에든버러를 찾아가며 그녀와의 추억을 되새깁니다.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 1988년 그날 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순간을 다시 보여주며 마무리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영화는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두 사람의 인생을 따라가며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앤 해서웨이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으며 특히 평범한 여성 엠마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를 의도적으로 감추며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짐 스터게스 역시 젊은 시절부터 중년까지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냈으며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를 잘 소화했습니다. 다만 이야기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고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들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덱스터의 방탕한 생활 부분은 너무 길게 느껴졌고 엠마의 인내심이 과도하게 미화된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아름다운 배경과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진실한 감정의 교류가 영화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과 그 사람이 남긴 소중한 기억들에 대한 메시지가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