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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청설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by 영화리뷰넷 2025. 7. 22.

타이베이 청각장애인 올림픽을 기념하여 제작된 대만의 순수 로맨스 작품으로 수화라는 특별한 소통 방식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청펀펀 감독의 따뜻한 시선과 신인 배우들의 맑고 투명한 연기가 어우러져 언어를 넘어선 감정의 교류를 아름답게 그려낸 힐링 멜로영화입니다.

영화 청설 포스터 이미지로 펑위옌과 진의함 천옌시 주연의 청펀펀 감독 작품이며 수화를 소재로 한 대만 로맨스 멜로 장르의 2009년 원작
영화 청설 포스터

영화 정보

청펀펀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2009년 8월 28일 대만에서 개봉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0년 6월 17일 극장 개봉 후 2018년 11월 8일 재개봉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로맨스 멜로 장르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이 영화는 대만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주연으로는 '티엔커' 역의 펑위옌과 '양양' 역의 진의함이 캐스팅되어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조연으로는 '샤오펑' 역의 천옌시가 출연하여 청각장애인 수영선수의 모습을 진실되게 연기했습니다. 상영시간은 109분이며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중국어 제목은 청설이며 영어 제목은 히어 미입니다. 영화의 대부분이 수화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2009년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데플림픽을 기념하여 제작된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감독과 각본을 모두 청펀펀이 담당했습니다. 대만 청춘영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으며 아시아 각국에서 리메이크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국 누적 관객수는 약 2만 4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줄거리

타이베이에서 부모님과 함께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20대 초반 청년 '티엔커'는 매일 수영장으로 도시락 배달을 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영장에서는 청각장애인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고 티엔커는 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티엔커는 수영팀을 응원하러 온 한 여성을 보게 되고 그 순간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는 바로 청각장애인 언니 '샤오펑'을 돌보며 살아가는 '양양'이었습니다. 양양은 언니의 훈련을 매일 응원하러 와서 수화로 격려하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티엔커는 양양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그녀가 수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청각장애인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양양 역시 티엔커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느끼지만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여기며 조심스러워합니다. 하지만 티엔커의 진심 어린 마음과 꾸준한 노력이 양양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게 만듭니다. 언니 샤오펑은 수영 선수로서 큰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고 양양은 그런 언니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뒷바라지하고 있었습니다.

결말

시간이 흐르면서 티엔커와 양양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양양은 사실 청각장애인이 아니었지만 언니와의 소통을 위해 수화를 능숙하게 사용했던 것입니다. 티엔커 역시 양양을 위해 수화를 배우며 그녀의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두 사람은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소통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갑니다. 샤오펑은 마침내 큰 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티엔커와 양양은 함께 그녀를 응원합니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지 속에서 샤오펑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영화는 4년 후 2013년 데플림픽에 참가한 샤오펑을 응원하는 티엔커와 양양의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들은 여전히 사랑하는 사이로 함께 샤오펑의 경기를 지켜보며 행복한 미래를 암시합니다. 마지막 자막에서는 사랑과 꿈은 이상한 현상으로 이해하기 위해 들을 필요도 말할 필요도 번역할 필요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언어를 초월한 마음의 교감이라는 주제가 아름답게 완성됩니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엔딩을 보여줍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순수한 인간애를 그려낸 감동적인 로맨스였습니다. 청펀펀 감독의 정직하고 따뜻한 연출이 관객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사로잡았습니다. 펑위옌은 순수하고 착한 티엔커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호감형 남자 주인공으로 완벽하게 어울렸습니다. 진의함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사랑을 꿈꾸는 양양의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연기해냈습니다. 천옌시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샤오펑 역할을 위해 실제 수영과 수화를 익혀 리얼리티를 더했습니다. 대만 특유의 따뜻하고 노스탤지어 한 색감이 영화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주었습니다. 수화라는 시각적 언어가 오히려 더 깊은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데플림픽이라는 실제 스포츠 이벤트를 배경으로 한 설정이 현실감을 높여주었습니다. 가족 간의 사랑과 연인 간의 로맨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구성이 탁월했습니다. 예측 가능한 스토리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진심 어린 연기와 섬세한 연출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했습니다. 특별한 사건이나 갈등 없이도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아름답게 포착한 연출력이 돋보였습니다. 청춘의 순수함과 첫사랑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대만 영화만의 독특한 정서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조화를 이룬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별 다섯 개 중 네 개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