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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루시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by 영화리뷰넷 2025. 6. 24.

2014년 개봉한 사이언스 픽션 액션 장르의 화제작으로 인간의 뇌 사용량이 100퍼센트에 도달했을 때 벌어지는 초월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며 스칼렛 요한슨과 최민식의 강렬한 연기 대결을 통해 인간 존재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독특한 상상력의 영화입니다.

영화 루시 포스터 이미지로 스칼렛 요한슨과 최민식 주연의 2014년 사이언스 픽션 액션 작품이며 인간 뇌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야기를 그린 뤽 베송 감독 작품
영화 루시 포스터

영화 정보

레옹과 제5원소 등으로 유명한 뤽 베송이 감독을 맡아 연출한 이 작품은 2014년 9월 3일 국내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주연으로는 스칼렛 요한슨이 루시 밀러 역할을 맡았으며 최민식이 악역인 미스터 장 역할로 출연하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연진으로는 모건 프리먼이 뇌과학자 노먼 박사 역할을 맡았고 애널리 팁튼이 캐롤라인 역할로 함께했습니다. 또한 아미르 웨이키드 요한 필립애스백 메이슨 리 등이 조연으로 참여했습니다. 유로파코프에서 제작하고 UPI 코리아에서 국내 배급을 담당했으며 총 상영시간은 90분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고 제작비는 4천만 달러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제작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4억 6천300만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도 197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뤽 베송 감독이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의 연기를 보고 직접 러브콜을 보내 캐스팅되었다는 후화가 유명합니다. 촬영은 대만 타이베이와 프랑스 파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줄거리

대만 타이베이에서 유학 중인 평범한 여학생 '루시'는 일주일 사귄 남자친구 '리처드'로부터 정체불명의 서류가방을 호텔에 있는 미스터 장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거절하려 했지만 리처드가 강제로 루시의 손목에 가방과 연결된 수갑을 채워버려 어쩔 수 없이 호텔로 향하게 됩니다. 호텔에 도착한 루시는 극악무도한 범죄조직의 보스인 '미스터 장'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리처드가 총에 맞아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미스터 장의 부하들에게 끌려간 루시는 정신을 잃은 사이 복부를 절개당하고 그 안에 CPH4라는 강력한 합성 약물이 담긴 비닐 파우치를 삽입당합니다. 루시를 포함한 네 명의 운반책들은 각각 다른 국가로 이 약물을 밀반입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루시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대기 중이던 도중 감시하던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게 되고 이에 저항하다가 복부에 강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뱃속에 있던 CPH4 파우치가 터지면서 다량의 약물이 루시의 몸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CPH4는 임신한 여성이 태아의 뇌 발달을 위해 극소량 생성하는 물질인데 루시는 성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500그램이라는 엄청난 양을 흡수하게 된 것입니다.

결말

CPH4가 체내로 퍼지면서 루시의 뇌 사용량은 기존 10퍼센트에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뇌 사용량이 20퍼센트에 도달하자 루시는 신체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되고 감금 장소에서 탈출하여 복수를 시작합니다. 40퍼센트에서는 모든 상황을 제어할 수 있게 되고 62퍼센트에서는 타인의 행동까지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루시는 남은 CPH4를 찾기 위해 미스터 장을 추적하고 동시에 뇌과학자인 '노먼' 박사를 찾아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상담을 구합니다. 뇌 사용량이 70퍼센트를 넘어서자 루시는 물질을 조작하고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능력까지 갖게 되며 80퍼센트에서는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만들어냅니다. 90퍼센트에 도달하자 루시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고 심지어 인류 최초의 여성인 고대의 루시와도 만나게 됩니다. 마침내 뇌 사용량이 100퍼센트에 도달한 순간 루시는 물리적 형태를 잃고 우주 전체에 편재하는 존재로 승화됩니다. 사라지기 전 루시는 자신이 습득한 모든 지식과 정보를 USB 메모리에 담아 노먼 박사에게 전달하고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미스터 장은 추격 과정에서 프랑스 경찰에 의해 사살당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독창적인 소재와 스케일 큰 상상력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독특한 영화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파워풀한 연기 변신은 정말 놀라웠으며 평범한 여학생에서 초월적 존재로 변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습니다. 최민식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 역시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대결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뤽 베송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빠른 템포의 액션 시퀀스들이 몰입감을 높여주며 특히 루시의 능력이 단계별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부분들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설정들과 후반부의 다소 추상적인 전개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잠재력과 의식의 진화라는 철학적 주제를 SF 액션이라는 장르에 성공적으로 녹여낸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영상미와 음향 효과도 뛰어나며 9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스토리텔링이 매력적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이지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별 다섯 개 중 세 개 반 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